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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전설이 살아 숨쉬는 섬, 산토리니

by 호슐랭 2009. 1. 5.

모임에서 하고 있는 페차쿠차 스터디의 이번 주제는 '내가 가고 싶은 곳'에 대한 발표입니다. 그래서 뭘 할 까 고민고민 했지요.


나의 경험과 능력, 그리고 수입을 좌지우지하는 '광고주의 마음, 그 곳에 가고 싶다!' 라고 발표해야겠다라고 정했습니다.

요거 재밌겠는 걸....^^

그런데, 이것은 이색의 소재가 재미의 주인데, 저처럼 주제를 꼬아서 해 오는 사람이 여럿 있으면 특색 없는 발표가 되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다시 고민을 하기 시작합니다.

난 뭔가 특별해야 해....



결국 주제를 꼬지 않기로 마음먹습니다. 왜냐 하면 세상에 아름다운 곳이 너무 많기 때문이지요. 그 중 CF에서 보았던 아름다운 장소 하나가 탁 떠올랐습니다. 거기다 정보를 모으던 중 알게 된 사실인데 그 곳은 인류 최고의 전설과 큰 스캔들로 엮였더군요. 결정했습니다.

'그래 그 곳에 가는 거야!'

뭐 실제로 가는 것은 언제가 될 지 모르지만서도....일단은 글로 먼저 출발!


그 곳이 매력적인 이유는 기원전 일만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곳에는 광대한 산맥과 드넓은 초원이 있어서 가지각색의 동물이 살고 있었고,


곳곳에 천연의 온천이 존재하여 수많은 사람에게 건강과 여유를 제공했으며,


'오리하르콘'이라는 고대의 귀한 보석이 생산되어 엄청난 부를 누렸습니다.


신도 너무 하시지 거기다 2모작이 가능한 땅을 주셔서는, 식량도 풍족했습니다. 정말 축복받은 사람들이지요.


이 축복과 여유로운 환경들에 법 또한 만인에 평등하고 정의로와서 이 곳의 국민들은 천국에 있는 듯 평화롭게 살아갑니다.


갖출 것 다 갖추다 보니 이들의 군사력도 대단했는데요. 이미 그 시대에 이들은 철기를 개발했으며, 1만의 전차와 1천 2백척의 전투함을 보유했을 것이라고 하네요.

와우! 정말 대단하지 않습니까?


어마어마한 경제력과 문화적 우월성, 군사력등으로 그들은 지중해를 둘러 싼 대부분의 나라를 식민지화 시키고 지중해의 패자가 됩니다.

그리고 발전된 문화의 영향력은 널리널리 퍼져 나갔다고 하는데요.



이집트나 마야,아즈텍의 유물을 볼 때, 피라미드 건축양식이며, 태양신 숭배 사상이며, 미이라, 365일 역법등 유사한 점이 많다고 합니다. 학자들은 이들 서로 거리가 너무 먼 나라였음을 감안한다면, 매개체가 분명 존재했을 것이라 보는데 지중해의 패자인 그들이 주인공이었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지요.


여기까지 볼 때 그들은 지구상에 존재한 그 어떤 문명보다 부유했으며, 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학자이자 정치가인 도넬리의 말에 의하면 에덴동산, 엘리시온의 들판, 올림푸스, 아스가르드등의 전설적인 낙원이야기는 인류가 가지고 있는 이들에 대한 기억이다라고까지 이야기 합니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지요?
그들이 타락하기 시작한 겁니다. 신들은 이렇게 타락한 인류 최고의 문명을 가만두지 않았습니다. 그냥 수장해 버린 것입니다. --;;;


이미 눈치 채신 분 많으시지요?

그들은 포세이돈의 아들 아틀라스가 다스리던 전설의 고도문명 '아틀란티스'였습니다.

그렇게 사라져 간 최고의 문명 '아틀란티스'는 너무나도 흥미진진합니다. 혹자의 말에 의하면 이들은 당시에 하늘을 나는 수준까지 과학이 발달했다고 하는데요. 대륙이 수장 될 때 이들중 일부가 비행기나 배로 탈출했으며, 현대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많은 미스테리들이 이 때 탈출한 이들이 만든 것이라고까지 하네요. 대단합니다. 정말...


어찌 보면 황당무괴한 이 아틀란티스 이야기는 오늘날에도 수많은 학자들에 의하여 연구되고 새롭게 각색 되는 데요. 이것은 오늘 날 전세계 패권을 쥔 유럽인(백인종)들이 이집트문명보다 빠르고 우월한 아틀란티스를 자신들의 조상으로 만들어 근원적 우월성을 과시할 수 있는 키가 될 수 있다는 것 때문이라고 하네요.


아틀란티스 이야기를 맨처음 소개한 사람은 그리스의 유명한 철학자 '플라톤'이라고 합니다. 그는 아래와 같이 아틀란티스에 대해 설명하는 데요.

 “아틀란티스는 리비아와 아시아를 합한 것보다 더 크며, 그것은 다른 섬들에 맞닿아 있었고, 그 섬들로부터 진짜 대양으로 둘러싸여 있는 반대쪽 대륙(아틀란티스)으로 갈 수 있다. 말하자면 헤라클레스의 기둥 안에 있는 이 바다(지중해)는 단지 좁은 입구를 지닌 항구에 불과하지만, 서쪽에 있는 바다는 진짜 대양이며, 그것으로 둘러싸인 땅은 가장 진실한 의미에서 대륙이라고 부를 수 있다.” 

“그것은 아틀란티스라고 불렸으며 거대하고 경이로운 제국의 심장이었다. 아틀란티스의 지배는 그 대륙뿐만 아니라 모든 섬과 다른 곳들에도 미쳤다.”

그의 조상 솔론에게서 들은 아틀란티스인들의 생활 양식을 묘사한 다음에 플라톤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지진에 의해 가라앉은 다음부터 아틀란티스는 이 곳에서 대양으로 항해하려는 항해자에게 건널 수 없는 진흙의 장벽이 되었다.” 


그가 교육적 목적으로 이야기를 만들어 낸 것이라 보는 시각도 있는데, 플라톤의 저서 여러권에서 상세히 아틀란티스에 대해 기술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실제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학자들이 더 많은 것 같아요.

실제 존재한다 치고, 갑론을박하는 것이 사라진 원인입니다. 어디서 어떻게 사라졌냐 그래서 위치가 어디다 하는 것들입니다.

몇 가지의 가설을 소개하자면,


1만년 전 달이 지구에 접근함에 따라 거대한 인력이 작용, 해수가 지구의 한 편으로 몰리는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아틀란티스 대륙이 수몰되었을 것이다라는 이론도 있구요.


기원 전 8세기에 엄청난 크기의 혜성이 태양계를 날아가다 화성의 궤도를 흐트려 화성이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이 되고, 또 이 혜성이 지나 갈 때 엄청난 양의 불타는 운석을 지구에 떨어뜨려 자전속도가 변화되어, 지각이 갈라지고 육지가 함몰되었으며, 인력의 작용으로 해수는 공중으로 수킬로미터를 솟아 오른 뒤 육지를 덮쳤다고 합니다. 이러한 현상의 증거로 제시 되는 것이 대서양에 가라 앉아 있는 거대한 산맥인데요. 1870년대 영국의 챌린저호가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 엄청난 혜성은 어찌 되었을까요? 혜성은 날아가다 지구와 수성사이에 자리를 잡고 금성이 되었다 하네요.


마지막 가설인데요. 화산폭발설입니다. 이 가설은 일단 실제 존재했다고 보는 크레타문명이 아틀란티스일 것이라고 보는 시각에서 출발합니다. 크레타는 그리스 남부에 존재했던 섬인데요. 기원전 10세기경 월등한 문명을 이루다 8세기경에 엄청난 화산폭발로 섬 자체가 가라앉았다고 합니다. 최근 조각으로 남은 섬들의 화산재 밑에서 고대문명의 흔적이 발견되었답니다. 해서 더더욱 아틀란티스설이 지지를 받고 있다고 하네요.

외에도 대서양 한가운데 있었다는 설, 카리브해에 존재했다는 설, 북유럽에 존재했다는 설, 영국 그 자체가 아틀란티스였다라는 영국인들의 망언등 실체가 불분명하기에 엄청 많은 가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가설 '화산 폭발'로 사라졌다는 부분의 '조각으로 남은 섬' 말입니다. 위의 지도는 이 섬의 현재의 모습과 화산 폭발전의 모습에 대한 추측도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제가 가고 싶은 곳이 이 곳입니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대한민국 사람이면 대부분 다 알고 있던 섬이라는 것이지요.

아래의 영상을 플레이 해 주세요!



라라라라 라라라라~♬ 우리 예진아씨가 이 때는 더욱 청순하네요.
바로 지중해의 아름다운 섬 산토리니입니다.


건물의 양식이며, 색깔들이 너무도 아름다운 곳이지요?
그런 아름다움 속에서 바라본 그 앞바다에 잠든 전설의 제국 아틀란티스, 잠수해서 동전 하나만 주워도 로또 이상일텐데..... 아.....

여행하는 맛 나겠어요. 캬~ 소주가 그냥 꿀떡꿀떡........


여기까지 아틀란티스의 전설이 살아 숨쉬는 아름다운 섬 산토리니를 소개드렸습니다. 산토리니 이야기보다 아틀란티스 이야기가 많았지요? 섬에 대해선 잘 모르기도 하지만 아틀란티스가 살아 숨쉰다는 점 하나로도 저에게는 매력이 무척 큰 곳이라 아틀란티스 이야기로만 채우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어느 책에서 읽었던 구절인데요. '여행은 그 곳에 가는 것이 아니라 그 곳에 가는 길을 말한다'고 합니다. 평소의 여행이 목적지에만 관심을 두어 왔지 과정의 풍요로움은 잃고 있던 것이 아닌가하고 반성하게 되는 말입니다. 다음 번 여행에는 꼭 사전 정보도 철저히 준비하고, 그 것을 찾아가는 과정에 풍요로운 경험을 얻는 그리고 목적지에서 감동을 얻는 그런 여행을 꼭 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위에서 말한 아틀란티스 이야기들은 편하게 이해하시라고 이런 저런 가설들을 짬뽕하여 재편집한 것입니다. 혹시 저를 헛소문 퍼뜨린다고 고소하지 말아주십시오. ^^; 그리고 지식도 좀 부족합니다. 눈 감아주십시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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