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하버드 MBA출신이 멕시코 어부에게 삶을 배운 사연

by 호슐랭 2009. 5. 11.

오늘 다음뷰 베스트에 오른 고수민님의 '빠른 한국인, 느린 미국인 생산성의 반도 안되는 이유'라는 글을 보면서 오래전 읽었던 아래 이야기가 떠올랐습니다.

(한국인은 똑똑하고 빠르게 일을 잘 하는데, 조금 멍청하고 땡하면 집에 가는 비율이 높은 미국의 직장인에 비해 생산성이 절반도 안 된답니다. 그 이유로는 능력보다 근속년수, 학연, 지연으로 리더가 되는 비율이 높은 한국의 조직사회 탓이라 말하는 내용인데 느릿느릿하고 여유로운 삶을 지향하는 아래 글과는 포커스가 틀리긴 합니다. ^^; )


한 미국인 관광객이 멕시코의 작은 어촌에 도착했다. 그는 마을의 머부가 잡은 크고 싱싱한 물고기를 보고 감탄했다.

"그거 잡는 데 얼마나 걸렸나요?"

멕시코 어부 왈,

"별로 오래 걸리지 않았어요."

그러자 미국인이 재차 물었다.

" 왜 좀 더 시간을 들여 물고기를 잡지 않나요? 더 많이 잡을 수 있을텐데...."

멕시코 어부는 적은 물고기로도 자신과 가족들에게는 충분하다고 했다.

"그럼 남은 시간에는 뭐하세요?"

"늦잠 자고, 낚시질 잠깐 하고, 애들이랑 놀고, 마누라하고 낮잠 자고... 밤에는 마을에 가서 친구들이랑 술 한잔 합니다. 기타 치고 노래 하고... 아주 바쁘지요...."

미국인이 그의 말을 막았다.

"사실 제가 하버드 MBA입니다. 제 말 들어보세요! 당신은 매일 좀 더 많은 시간을 들여 낚시질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더 많은 물고기를 잡을 수 있을 거예요. 더 많은 수입이 생기고 더 큰 배도 살 수 있겠죠. 큰 배로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습니다. 그러면 배를 몇 척 더 살 수 있고, 나중에는 수산회사도 세울 수 있습니다. 당신은 이 조그만 마을을 떠나 멕시코시티나 LA, 아니면 뉴욕으로도 이사할 수 있다구요!"

이번엔 어부가 물었다.

"그렇게 되려면 얼마나 걸리죠?"

"20년..., 아니 25년 정도요."

"그 다음에는요?"

"당신 사업이 진짜로 번창했을 때는 주식을 팔아서 백만장자가 되는 거죠!"

"백만장자? 그 다음에는요?"

"그 다음에는 은퇴해서, 바닷가가 있는 작은 마을에 살면서, 늦잠 자고 아이들이랑 놀고, 낚시질로 소일하고, 낮잠 자고... 그리고 남는 시간에 술 마시고 친구들이랑 노는 거죠!"

LG경제연구원저 '2010 대한민국 트렌드'中




안정된 미래를 위해 오늘을 희생해야 한다고 배운 우리의 머리를 해머로 때리는 느낌입니다.

아 정말 우린 어디서부터 단추를 잘못 끼운 것일까요?

정말 피터지게 오늘을 희생했는데 마냥 즐기는 그들에 비해 생산성이 반도 안된다니.....

획일적이고 물질만능의 우리 사회 구조상 당장 당신에게 무엇이 좋다 이야기 할 수 없겠지요. 



그렇지만 우리 모두가 조금 더 오늘의 행복에 관심을 가져야  필요성은 차고 넘치는 것 같습니다. 


오늘 행복하세요! (요거 써 놓고 보니 온라인 인사 캠페인으로 써도 좋을 것 같아요. ^^;;) 


 


 

댓글